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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ut photography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라이프사진전 후기



이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안셀 아담스전을 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책이나 모니터로만 보던 안셀 아담스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은 압도감이었다.
빨려들어갈 듯 육중한 흑색과 액자에서 튀어 나올 듯 생생한 백색의 하모니는 정말 엄청났다. 아, 이게 이렇게 대단한 사진이었구나. 사진이 살아 움직일 것 같다- 라고 느끼며, 사진 한장한장 볼때마다 걸음이 느려졌던 기억이 있다.

이번 라이프전시에서도 그 비슷한 감정을 기대하며 갔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감정은 느끼지 못했다.
라이프전에 전시된 사진 상당수는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했던 사진이었는데, 이 사진들을 실제로 전시에서 봤을 때 특별히 무언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진이 별거 아니라는것은 아니다. 그 사진 한장을 위해 필요한 사진가의 프로의식과 노력은 생각할때마다 경외하게된다.
다만, 그런 경외감은 전시가 아닌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볼때도 동일하게 느꼈던 것이다.

이번 라이프전에 걸린 사진들은 사진 자체의 인화퀄리티에 좌우되기보다는, 찍힌 장면 자체가 대단한 사진들이라 그럴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 느꼈던 감정은 실망감이었다. 오디오가이드도 구색맞추기로 넣은 것처럼 느껴졌고, 전시를 보며 새로운 어떤 감정을 느끼지도 못했다.

라이프 사진을 평소에 많이 보았던 분이라면 전시를 보러갈 때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추천할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느낀 감정과 별개로, 라이프 사진 하나하나는 분명히 '역사적인' 대단한 사진들이다. 만약 나도 처음보는 사진들이었다면, 충격적인 경외감을 느꼈을 것이라 확신한다.

개인적인 기대감이 너무 컸을 뿐, 라이프 사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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